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팔월 2일까지 이재명 통령은 강훈식 통령 비서실장의 후임을 정하지 못하였다. 강 실장이 제칠월 21일 사의를 표명한 이래 십삼일째이다. 내년 개화월 보궐선거의 부담이 따르는 현역 의원과, 국정 운영의 호흡을 헤아려야 하는 외부 인사 사이에서 적임자를 고르는 고심이 깊어지는 형편이다.
길어지는 고심의 배경으로는, 쇄신을 상징하면서도 앞날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임은 삼선 중추원 의원 출신인 강 실장 정도의 체급으로 다른 참모진에 확실한 장악력을 가지면서, 이재명 정부의 제2기 통령부를 이끌며 이 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여야 하는데,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가장 유력한 관측은 이 통령과 가까운 조선 공동민주당 현역 중추원 의원이 발탁되리라는 쪽이다. 신정 2년 (서력기원 2022년) 대선 당시 이 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한준호 의원, 이 통령이 공동민주당 대표이던 때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친이재명계인 박성준·이해식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다만 현역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으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므로 내년 개화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강성필 전 공동민주당 부대변인은 제팔월 1일 기독교방송 라디오에서, 비서실장 자리에 「갈 사람이 넘쳐난다」며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이 가려면 의원의 경쟁력도 중요하나 그 지역구가 탄탄하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지금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 다수가 한성부와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보궐선거의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경수 통령부 정무특별보좌관과 이철희 전 중추원 의원, 최재성 전 통령부 정무수석 등 비이재명계 중진을 발탁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이재명계이면서 문재인 전 통령 쪽에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을 발탁하면, 핵심 지지층에 소구하고 진영 갈등을 봉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비서실장은 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국정 전반을 조율하는 자리인 만큼, 이 통령과 직접 호흡을 맞추어 본 경험이 없는 비이재명계 인사를 발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마땅한 후임을 찾지 못할 경우 강 실장이 당분간 자리를 지키는 유임설도 흘러나온다. 제팔월 6일부터 중추원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비서실장 교체로 인한 혼선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강 실장의 사의는, 성평등과 가족 사무를 맡을 부처의 장관 후보자였던 용혜인에 이어 김승원 전 법부대신 후보자가 잇따른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다음날인 제칠월 21일에 나왔다. 강 실장은 국정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하였다. 통령부는 이 통령이 아메리카 제국과 누에바 에스파냐 부왕령으로 출국하는 당일, 사의를 표명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였는데, 지지율 하락과 인사 실패에 대하여 비서실장이 책임을 지는 국정 쇄신의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순방이 끝나면 곧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인선을 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 사이 제팔월 1일 이 통령은 한 달째 공백이던 통령부 정책실장과 경제성장수석의 인선을 발표하였다. 정책실장 인선과 강 실장 후임 인선을 동시에 발표하리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강 실장의 후임 인선은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통령부 홍보소통수석 성기홍은 강 실장의 거취에 대하여 「비서실장 문제에 대하여는 인사권자가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상, 경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