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국이 발트해에 붙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구베르니야 (현)의 고립을 구실로 삼아, 핵무기를 들이미는 외교 문서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던졌다.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삼십일 현지 시각에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동 문서에서, 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들이 동 현을 러시아 제국의 나머지 영토로부터 고립시키려고 시도할 경우 「영토 방비를 위하여 핵무기를 포함하여 가용한 모든 전력과 역량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분쟁의 초입부터 가맹국 결단의 중추를 타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거론하였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터질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길」을 걷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가맹국의 중추를 겨눈 이 겁박은, 동맹에 앉은 아메리카 제국의 조정에까지 미치는 무엄이다.

영토 방비라는 구절은 종이에 적혀 있으나, 이를 적은 것은 신정 2년 (서력기원 2022년) 청결월 우크라이나 대공국을 전면으로 침공한 러시아 제국 지배도당이다. 남의 강토를 짓밟아 놓고 제 역외 영토의 고립을 들어 핵을 흔드는 것은 방비가 아니라 공갈이다. 무모한 길을 걷는 자를 북대서양조약기구 쪽으로 돌린 후안 또한 같은 문서에 남아 있다.

이번 공갈은, 연합왕국의 일간지 아이일보가 칼리닌그라드 현의 봉쇄 가능성을 거론한 보도 등에 저들이 반발하여 나온 것으로 보인다. 타스통신에 의하면 제칠월 삼십일의 전날, 연합왕국 주재 임페라토르스코예 포솔스트보 (제국대사관)는 성명에서 동 기사를 직접 지목하며 「칼리닌그라드를 봉쇄하거나 공격할 계획을 주장하는 자들은 그 결과에 대하여 어떤 환상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였다. 신문의 보도를 공격 계획으로 비약시켜 환상을 버리라 한 것이니, 핵을 들먹인 문서와 한 갈래의 협박이다.

동 현은 인구 약 일백만의 역외 영토로 발트해에 접하여 있으며, 남쪽은 폴란드 왕관국, 북쪽과 동쪽은 리투아니아 대공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지난날 독일 제국의 도시 쾨니히스베르크이자 동프로이센의 수도였으나, 서력기원 1945년 개화월 소련이 점령한 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동프로이센 분할 과정에서 소련에 편입되었다. 방공과 미사일, 그리고 임페라토르스키 플로트 (제국함대)의 전력이 집결한 전진 기지라, 러시아 제국은 이를 통하여 북구라파와 중부 구라파를 향한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인 폴란드 왕관국과 리투아니아 대공국 사이에 갇힌 지세 탓에, 유사시 보급과 증원에는 취약하다. 고립되면 핵까지 쓰겠다는 문서가, 바로 이 취약함 위에 얹힌 공갈이다.

칼리닌그라드 현을 둔 긴장은 신정 2년 청결월의 침공 이후 꾸준히 고조되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동부 전력을 보강하였고, 핀란드 대공국이 신정 3년 (서력기원 2023년)에, 스웨덴 제국이 신정 4년 (서력기원 2024년)에 각각 가입하면서 발트해 둘레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적 입지는 더욱 넓어졌다. 러시아 제국은 이를 칼리닌그라드 현을 겨냥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 침략을 일으킨 쪽이 이웃의 방비를 제 영토에 대한 포위로 읽으니, 위협의 선후를 뒤집어 놓은 변명이다.

앞서 위대 6년 모신월에는 리투아니아 대공국 포트칸츨레시 (외교부상서)가 「칼리닌그라드에 구축한 작은 요새를 관통하고, 그곳의 러시아 제국 방공망과 미사일 기지를 파괴할 능력이 있음을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러시아 제국은 「정신 나간 수준에 가까운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하였다. 군 기지를 부술 능력을 보이라는 말을 광기로 몰면서, 제 문서로는 핵무기와 결단의 중추 타격을 늘어놓았으니, 그 비난은 도리어 제 후안을 가리킨다.

핵 분석가이자 러시아 제국의 전직 외교관 니콜라이 소코프는 로이터통신에 「러시아 제국은 발트해 봉쇄를 포함하여 더 많은 행동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구라파의 계산으로는 전쟁 문턱 바로 아래의 조치일 수 있으나, 러시아 제국에는 그것이 명백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또 「서방 여러 나라가 러시아 제국과 직접 충돌하는 선을 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대공국 지원을 계속 확대하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는 동 문서에 대하여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방어적 동맹」이라 하고, 「핵 위협을 멈추라. 전혀 필요하지도,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반박하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답변에서 「어떤 훈련이나 활동도 러시아 제국 영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 대공국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전면 침공을 끝내고, 동맹국을 향한 무모한 행동과 핵 위협 발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하였다. 침략의 발을 거두지 않은 채 핵을 흔들어 방비 동맹의 입을 막으려 한 문서가, 도리어 그 침략과 공갈을 멈추라는 답을 받은 것이다.

이상, 경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