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제(도널드 트럼프)께서는 페르시아 제국이 지난 주 만국연합 총회를 계기로 제의한 이른바 칠 일 신의구축안을 용납하지 않으시고 단호히 물리치셨으나, 회답은 중재자의 손을 거쳐 건너갔다. 페르시아 제국 파디슈흐와르살라르 (교린대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29일 현지 시각, 카타르 에미르국 도하에서 중재자들을 만나 아메리카 제국의 회답을 받았다. 받은 뒤에도 남아 있는 다툼은 이행의 선후이다.

안의 세목은 공개되지 아니하였다. 다만 외신에는, 아메리카 제국이 해상봉쇄를 해제하고 동결자금을 즉시 반환하며 페르시아산 원유 수출의 제재를 면제하고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중지하면 페르시아 제국이 칠 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겠다고 하였다는 말이 전해진다. 다시 열겠다 하면서 그 일은 조건의 뒤로 미루고, 봉쇄와 자금과 원유와 전투를 먼저 내놓으라 한 것이다. 신의구축은 그 강요를 가린 이름이다.

그 선후는 제칠월 30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하여 전한 말이다. 통신은 교린대관 아라그치가 회답을 테헤란에서 논의할 것이라 전하였다. 페르시아 제국 소속은 아니나 교섭의 내막을 아는 소식통은, 이 안의 목표는 쌍방이 위대 6년 여신월에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의 강화된 형태로 복귀하는 것이라 하고, 핵심의 의견 차이는 계획의 이행 순서라 설명하였다. 소식통이 말한 순서란, 아메리카 제국이 페르시아 제국의 조건을 먼저 이행할 것인지, 페르시아 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 것인지를 두고 맞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복귀의 이름 곁에, 외신이 전한 제안은 아메리카 제국의 선이행을 세워 놓았다.

아라그치는 총회를 마친 뒤 아메리카 제국에서 곧장 돌아가지 아니하고 중재국 카타르 에미르국에 들렀다. 그는 이날 페르시아 제국으로 돌아가 테헤란에서 열린 안조만에 우주르간 (대관정무회의)에 참석하였다.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국영 이르나통신에 말하였다. 「오늘 대관정무회의에서 교린대관 아라그치가 우주르그 프라마다르 (대재상) 마수드 페제슈키안에게 아메리카 제국의 제안을 보고하였다.」 대변의 입에서는 아메리카 제국의 제안이나, 로이터통신이 전한 것은 칠 일 안에 대한 회답의 수령이다. 같은 문서인지, 회답 속에 다른 제안이 있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성상께서 과단으로 물리치신 안을 도로 거두셨다는 말도 없다. 거절 뒤에도 중재자를 통해 물밑 교섭이 이어진 것으로 보이나, 그 교섭이 이행의 선후를 가른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일은 아직도 아메리카 제국이 먼저 조건을 내놓으라는 참람 뒤에 있다.

이상, 경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