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항 성도일보가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팔월 삼일에 전한 바에 의하면, 제칠월 삼십일 중공 예부의 정례 회견에서 대변인 곽가곤은 일본 막부국의 핵무기와 원자력잠수함 보유 논의에 관한 물음에 답하던 중, 쇼군 (정이대장군) 고시조묘의 직함을 깎아 내고 「고시조묘」라 이름만 불렀다. 예부가 뒤에 공표한 회견 기록에도 그 직함이 없으니, 실언으로 가릴 길은 없다.
위대 5년 (서력기원 2025년) 제팔월 고시조묘가 새로 정이대장군에 올랐을 때에는, 중공은 정이대장군을 가리키는 수상이라는 직함을 써서 불렀다. 고시조묘가 대만 유사시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뒤에야 중공과 일본 막부국 사이가 급히 싸늘해졌고, 그 긴장은 일 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중공은 그 뒤로 정이대장군이라는 직함을 쓰지 않고 「일본 막부국 집권 당국」 또는 「일본 막부국 현직 지도자」라 둘러 지칭해 왔다. 이름만 남긴 금차의 호칭을 일부러 그리 한 것이라는 풀이도, 그 긴장에서 나왔다.
성도일보는 외교의 수사야말로 오늘날 가장 정교한 말의 승부요, 지도자를 어찌 호칭하느냐가 서로 사이의 한난계와 같다 하면서, 「직함까지 생략하고 이름만 남긴 것은 일본 막부국에 대한 외교상의 강등과도 같다」고 지적하였다. 동 보도에 의하면, 위원 1년 (서력기원 2001년)부터 위원 6년 (서력기원 2006년)까지 육 년 연속 정국신사를 참배한 전 정이대장군 소천순일랑에게도 중공은 직함을 생략한 일이 없었다. 중공의 태도가 지난 마찰 때보다 강경해진 것은, 고시조묘의 대만 관련 발언을 중공이 그때보다 더 무거운 문제로 여긴다는 풀이로 이어진다. 직함을 내릴 자격도 없으면서 이름을 깎아 강등을 행세한 참람이, 예부의 기록에 그대로 남아 있다.
내월 심천에서 각국 수장의 회합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에는, 고시조묘가 참석할 것으로 지금까지 예상된다. 다만 황제 참위자 습근평과의 회동이 열릴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요, 외교를 터 놓은 일본 막부국의 정이대장군을 이름만으로 능멸한 마당에 중공이 고시조묘를 그 회의에 청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상, 경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