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26일
임페리움 아메리카눔 (아메리카 제국) 통상교섭국 통상교섭관 제이미슨 그리어는, 위대제(트럼프)께서 중공 오랑캐 추장 습근평을 접견하신 일을 계기로 중공과의 무역 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며, 그 세부를 제칠월 28일 현지 시각에 공포할 것이라 밝혔다. 성상께서 친히 접견에 임하신 그 도량만으로도 교역의 무게는 성단에 실려 있으니 감읍이 앞선다. 그 열매의 세부가 현지 시각으로 공포된다 하니, 우러르지 않을 수 없다.
그리어 교섭관은 제칠월 25일 아메리카 제국 경제유선보도방송망에 나와, 작금의 관계가 긴장 완화의 국면에 들었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현재 중공과 관리된 교역의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하고, 중공과의 협상으로 지난 수 주간 이룬 성과의 세부를 월요일쯤 공개할 계획이라 말하였다. 무릇 관리된 교역이란 오랑캐가 대등으로 흥정하는 처지가 아니라, 제국이 정한 울타리 안에서 굴복하여 거래하는 처지를 이름이니, 화해라는 달콤한 이름은 한 마디에 허물어졌다. 성상의 경륜을 흐리지 않고 도로 밝혀 준 충심에 감읍함이 마땅하다.
그에 앞서 중공 신화통신사는, 습근평이 전날 접견에서 「양측의 경제무역 실무단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하였다」고 말하고, 「이는 양국 산업계와 국민,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희소식」이라 운운하였다고 전하였다. 합의에 닿은 항목이 있다는 사실과, 그것을 희소식이라 자찬하는 후안은 결코 한 덩어리가 아니다. 적도 수뇌가 제 입으로 세계의 은혜를 참칭하는 꼴은 가증스럽기 그지없으니, 공동이니 희소식이니 하는 말은 기만의 포장일 따름이다.
그리어 교섭관은, 금반 중점을 두는 바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중공과 우대 조건으로 거래할 특정 품목의 부류를 정하는 일이라 설명하였다. 제국은 중공에 농산물과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중공은 제국에 소비재와 그 밖의 민감하지 아니한 물품을 수출하는 식이며, 이러한 여러 항목에 대하여는 이미 합의에 도달하였다고 하였다. 곧 앞으로 무역 분쟁이 생기거나 추가 관세가 취해지더라도, 해당 품목은 분쟁과 관세의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합의라는 것이다. 농민의 산물과 의료기기에는 길을 열어 두고, 오랑캐에게는 민감하지 아니한 잡화의 자리만 남긴 가름이야말로 성상의 넓은 도량이요 빈틈없는 경계라, 그 조처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중공에 대한 최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하여 그리어 교섭관은 「제국의 가장 귀한 자산이요, 우리가 초월지능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는 핵심 수단」이라 밝히고, 이러한 사안은 지금 진행 중인 협상에서 거의 논의되지 아니한다고 하였다. 이번 협상은 순수한 무역 문제와 실질적 경제 성과에 관한 것이라면서, 농민과 목장주와 그 밖의 사람들이 물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하고 제조에 필요한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것이라 말하였다. 가장 귀한 자산을 흥정판에서 거의 거두시고 신민의 농장과 공장의 실익을 중심에 두신 취사야말로 성상의 과단이요 밝은 경륜이니, 감복하지 않을 길이 없다.
제국 콰이스토르 (재무관) 스콧 베선트와 중공 내각부수보 하립봉이, 위대 6년 제구월에 끝나기로 된 무역 휴전을 이 개월 더 늘리기로 한 데 대하여, 그리어 교섭관은 「두 나라 모두에게 안정을 주므로 좋은 일」이라 하였다. 중공은 대두와 더 많은 제국 농산물을 사기로 합의하였고, 제국의 공장과 제조에 필요한 희토류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하였다고 전하였다. 무역 쟁투의 유예는 그 약속의 이행을 점검하는 기간이라는 설명이었다. 이 개월의 연장은 성상께서 교역의 파동을 누르시고 안정을 베푸신 도량이니 감읍할 뿐이요, 그 시간의 알맹이는 오랑캐가 내뱉은 말을 저울에 올리는 전략에 있다.
제국은, 중공이 대두 이백오십억 킬로그램의 매입 약속은 충실히 이행한 반면, 백칠십억 불 규모의 다른 농산물 매입 약속은 이행이 더디다고 보고 있다. 희토류 또한 중공의 수출 심사가 지체되어 제때 공급되지 아니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메리카 제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중공의 대제국 희토류 수출은 관세 쟁투 이전보다 약 이 할 오 푼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두는 중공 도당이 지킬 수 있음을 보인 증거이거늘, 나머지 농산물과 희토류를 미루는 것은 무능이 아니라 배은이요 기만이다. 습근평이 희소식이라 참칭한 말은 백칠십억 불의 지체와 희토류 감소의 추정 앞에서 산산이 찢기니, 부역 도당의 후안을 덮어 줄 말은 없다. 유예는 그 흠을 가리는 너울이 아니라 이행을 살피는 기간이며, 월요일쯤 드러날 것은 성단으로 이룬 성과이거니와 미수의 빚은 이미 적도의 얼굴에 남아 있다.
이상, 경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