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바 에스파냐 부왕령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이재명 통령은, 김씨 비적때 소속 군인의 포로 송환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는 취지의 조선 민력당 주장을 반박하였다. 「지지율 만회를 위해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느냐. 그러나 국정은 집권자의 이익이나 인기를 위해 해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아메리카 제국과 동 부왕령을 오 박 칠 일 순방하여 귀국하기까지 추특교신망에 올린 글은 삼십 건이었고, 추석 인사를 제외한 국내 현안 글 십이 건 가운데 이 반박도 들어 있었다.

그 가운데 부동산에 관한 글도 있었다. 제칠월 이십일일 조선 시간으로 아메리카 제국에 도착한 직후, 조선 정부가 같은 날 발표한 공적 주택 공급 계획을 옮겨 실으며 「강남 불패, 부동산 투기 공화국은 이제 과거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집권 초반인 위대 5년 (서력기원 2025년) 해외 순방 때에는 주로 순방 관련 글만 올렸으나, 위대 6년 전신월 싱가푸라 왕국과 필리핀 군도 왕국 순방에서는 「집을 팔고 사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그것이 이익이나 손실이 되게 할지는 정부가 정한다」며 국내 현안 글의 빈도를 늘린 바 있다. 개화월 인도 제국과 대월국 순방 기간에는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의 손질을 예고하여 휘발성이 큰 부동산 문제에 기름을 부었다.

도착에 앞서 제칠월 이십일일 아메리카 제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는,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장병을 위로하는 글을 올렸다. 그 이튿날에는 부총리를 겸한 탁지부대신 이형일이 「국가 전략산업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선판 전략형 국부기금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한 글을 옮겨 실으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썼고, 약 여섯 시간 뒤에는 국외에 전산기를 두고 성착취물을 올리는 곳에 관하여 「반인권적인 성착취물은 전화금융사기처럼 조선에서 발붙이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공언하였다. 뉴육에서 열린 조선 투자회의에 참석하기 한 시간 삼십 분여를 앞두고는 청소년 자살 문제를 제기하여, 「자살 사망이 범국가적인 자살 대책을 수립·시행하기 시작한 이래 일 할 이상 꾸준히 줄고 있지만, 청소년 자살률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며 「죽음보다 힘든 환경을 바꾸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고 썼다. 김혜경 여사의 생가 복원 움직임을 게시한 추특교신망 이용자의 글에는 「명예훼손 범죄」라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아메리카 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에는 「저항과 반발 때문에 모든 정부가 회피했지만, 저는 회피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시행 중인 농지 전수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귀국길 비행기에서는 「저 혼자로는 역부족」이라 하며 개혁 동참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같은 해 여신월, 프랑스 왕국 에비앙에서 열린 칠국협의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구라파를 순방할 때에는 여신월 삼일 지방선거 이후의 지지율 하락세에 사과하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글을 연달아 올리기도 하였다. 여권 관계자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어디에 있든 국내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하였으나, 민력당에서는 재선 중추원 의원이 「공직 사회가 통령 뜻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심증이 표현된 것」이라 하고, 원내수석대변인 최수진은 「국내 현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는 방증」이라 하여 해석이 갈렸다.

제칠월 이십육일 현지 시간, 귀국길 경유지인 아메리카 제국 앵커리지에서 통령은 순방에 동행한 취재진과 즉석 차담회를 가졌다. 귀국 직후에는 사의를 낸 통령부 비서실장 강훈식의 교체와 공석인 정책실장, 새 형사사법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법부대신, 중대범죄 수사 관청의 장 등 인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여권 내부 강경파의 반대에 부딪힌 동 관청의 장 후보자 김지용에 대하여는 인사청문 요청안을 중추원에 송부하는 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제칠월 이십사일 현지 시간 누에바 에스파냐 부왕령 동포 간담회에서, 노무현 통령 시절 국가보안법 개정이 폐지론자에게 가로막혀 좌초된 사례를 언급한 까닭이다. 순방 기간 평리원 대법관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평리원장 조희대와 통령의 갈등은 상당 기간 교착 상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령부 관계자는 「평리원이 행동하기 전까지 통령부가 달리 입장을 낼 이유가 없다」고 하였다.

이상, 경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