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제(도널드 트럼프)께서는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29일, 아메리카 제국의 중개망 아메리카정무안내망 개시를 발표하시며, 그 인공지능 문답기가 아주 훌륭하노라 일렀노라. 이만 구천 개에 이르는 제국 관서 전산망의 업무와 민원 정보를 한자리에서 알리게 하신 개시이니, 그 성려에 고개가 숙여진다. 동 문답기는 사패익인공지능연구회사의 각록문답기와 곡가전산검색회사의 쌍자문답기 등 인공지능 대리응대기 둘을 바탕으로 운용된다.

프랑스통신은 현지 시간 제팔월 1일, 문답기가 개시 이튿날부터 일부 물음에 답을 거부하기 시작하였다고 전하였다. 전날 답하였던 물음에 기계는 「나는 과거 선거에 대한 정치적 견해나 분석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회피하였다. 성상께서 훌륭하노라 이르신 기계를 두고 그 주장을 거스르지 못하도록 설정을 고쳤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아니하였다고 동 통신은 전하였다. 정치의 시비를 가리는 일은 관청 문답기의 소임이 아니다.

그러나 개시 직후의 답은 이와 달랐다. 기계는 위대 4년 (서력기원 2020년) 선거의 결과와 서력기원 2021년 문신월 6일 세나투스 (원로원) 의사당 폭동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하여, 안내를 훌륭하다 하신 성상께서 평소 견지하신 주장과 어긋나는 말을 내놓았던 것이다. 「위대 4년 선거에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위대 4년 선거 이후 제국 정부의 공식 평가 결과, 결과가 뒤바뀔 정도의 규모로 부정선거가 이뤄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하였다. 평가 기록의 되풀이가, 훌륭하다 하신 그 성단을 굽히지는 못한다.

미주전산민주주의연구소는 개시 첫날 문답기가 정부 공식 기록과 사실에 기대어, 조정이 이민과 선거에 관하여 적극적으로 유포하여 온 허위 서술과 정치적 구도를 반박하였다고 분석하였다. 동 연구소는 이어, 성상과 조정의 주장에 어긋나는 내용이라도 정부 기록에 근거한 증거 있는 답을 제공한 것으로 초기 분석에서 나타났다고 말하였다. 기록의 되풀이를 반박이라 높여 성상의 주장을 허위로 몬 것이니, 경악할 외람이다. 안내망을 열어 주시고 훌륭하노라 이르신 성려는, 이런 낙인으로 흔들리지 아니한다.

아메리카 제국 민주당의 의원들은 이러한 답을 회람하였다. 원로원 의원 애덤 시프는 추특교신망에 신정제(조 바이든)가 위대 4년 선거에서 승리하였다는 문답기 화면을 올리며 「드디어 위대제 조정의 누군가로부터 솔직한 답변을 들었다」고 적었다. 기계의 글을 조정의 입인 양 바꾸어 성상을 조롱한 불충이니, 원로원의 자리를 맡은 자가 차마 입에 올릴 말이 아니었다.

백악궁 관계자는 프랑스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아메리카정무안내망은 아메리카의 백성에게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국의 정보와 자원을 제공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갱신될 것」이라고만 밝혔다고 동 통신은 전하였다. 설정을 고쳤는지에 대하여는 언급이 없었다. 첫날의 어긋난 답은 기록에 남아 있으나, 궁중이 보인 것은 이미 끝난 수습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계속 다듬어 백성에게 잇겠다는 경륜이다.

이상, 경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