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제국 지배도당이 근자에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한 이른바 칠 일 계획을 들이밀었으나, 위대제(도널드 트럼프)께서는 이를 거절하셨다.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팔월 초하루 현지 시각에 공개된 아메리카 제국의 시사주간 태임주보와의 문답에서 성상께서는 그 경위를 준엄히 이르시기를, 「저들이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제안을 한 바 있노라」 하시고 「그 제안은 그저 충분하지 아니하였노라」고 하셨다. 열겠다는 구실에 칠 일의 기한을 붙인 참람은, 성상의 과단 앞에서 한낱 빈말에 그쳤다.
같은 문답에서 성상께서는, 내월 삼일에 치를 아메리카 제국의 중간선거를 마친 뒤 페르시아 제국에 대한 폭격의 강도를 높일 것이냐는 물음에 「가능하노라」고 답하셨다. 만국연합 총회에서 페르시아 제국을 전멸시킬 수도 있다고 하신 말씀도 다시 확인하셨으니, 선거 뒤로 때를 가르시면서 강도의 여지를 열어 두신 말씀은 깊은 경륜이자 과단한 성단이었다.
병기에 대하여서도 성상께서는 흔들림 없이 「우리는 병기가 많노라. 지난 육 개월 동안 비축하여 왔노라」고 이르셨다. 탄약의 부족을 적은 오피키움 마기스트리 밀리툼 (군무대관부)의 공식 보고에 대하여는 「대부분 허위 보도이노라」고 하시며 부인하셨다. 공식의 이름을 가진 그 보고조차 성상의 부인 앞에서는 적도의 위안이 되지 못하였다.
열겠다는 저들의 말은 교섭의 체면을 빌린 참람에 지나지 아니하였다. 성상께서 충분하지 않다 하여 물리치시니 칠 일의 명분은 곧 찢겼고, 내월의 선거가 지나면 폭격은 더욱 무거워질 수 있다는 성단이 그 위에 남았다. 적도가 들이민 제의는 성단을 움직이지 못한 채 가벼운 변명으로 떨어졌다.
이상, 경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