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팔십삼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자, 이 작품이 아메리카 제국 영상송출업의 투자를 받게 된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불리는 이 감독이 정부의 마중물 지원 예산까지 확보하고도 민간 투자 유치에 실패하여, 거대 중개망 기업의 손을 잡았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능한 사랑」은 본디 지난해인 위대 5년 (서력기원 2025년), 규장각 산하 영화진흥위원회의 「중예산 조선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의 하나였다. 중예산영화란 대형 상업영화와 저예산 독립영화 사이에 놓인 중간 규모 제작비의 상업영화로, 물량과 작품의 다양성에서 조선영화 산업의 중추로 평가된다. 위대 5년 정부 기준에 따르면 순제작비 이십억 원 이상, 팔십억 원 미만의 장편 영화가 이에 해당한다.
우한폐렴을 계기로 영화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자, 정부는 위대 5년 예산에서 처음으로 중예산영화 지원 사업을 백억 원 규모로 신설하였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올해인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본예산에서는 열여덟 편 투자를 목표로 백구십팔억 육천만 원을 배정하였고, 내년인 위대 7년 (서력기원 2027년)에는 스물두 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확대하여 편성하였다. 민간 투자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영화 제작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도하고자, 정부가 일종의 마중물 예산을 댄다는 취지이다.
「가능한 사랑」이 선정되었던 위대 5년 기준으로, 작품 한 편당 최대 십오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약정을 체결한 뒤 삼 개월 안에 민간 투자사와 주된 투자배급 계약 등을 맺어 나머지 제작비를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 작품 또한 십오억 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나, 민간 투자에 난항을 겪으면서 영화진흥위원회에 지원 신청을 자진 취하하였다. 그 뒤 아메리카 제국의 내비활동사진송출회사와 손을 잡으면서, 비로소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이창동 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 소감에서 「수많은 사람의 기다림과 인내가 없었으면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였을 것」이라 밝히기도 하였다.
조선을 대표하는 거장의 영화조차 민간 투자를 받지 못하여 엎어질 뻔하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통령은 민간 투자자의 영화 산업 투자 등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프랑스 왕국 제도의 도입 검토를 지시하였다. 이는 민간인이 영화와 방송극 제작 등에 투자하면 소득세를 최대 사 할 팔 푼까지 공제하는 프랑스 왕국의 세제 혜택이다. 앞서 이창동 감독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일, 프랑스 왕국 순방 중이던 이재명 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제도를 언급한 바 있다. 이재명 통령은 지난 11일 비공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외에서 효과가 검증된 제도의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해 볼 필요가 있지 아니할까」 하고, 관계 관서에 「면밀히 연구하라」고 일렀다.
이상, 경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