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군 소식통은 「손상된 방탄복에서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 폭약 성분이 검출되었다」면서 「남은 검증물에 대한 성분 분석은 순차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하였다. 현장 조사와는 별도로 군은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이십이일, 부상자의 방호복과 지뢰 덧신, 화약 흔적을 채취한 거즈, 수술 때에 제거된 파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선 군이 지닌 M14 대인지뢰의 폭약은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 약 영 점 영이팔 킬로그램이나, 김씨 비적때의 목함지뢰 PMD-57에는 영 점 이 킬로그램에서 영 점 이이 킬로그램이 들어 있다고 한다. 분량이 이리 다른 두 지뢰 가운데 어느 쪽이 터졌는지를, 군은 땅에서 아직 가리지 못하고 있다.

같은 달 이십칠일의 현장 조사 역시 폭발 지점에는 닿지 못하였다. 조선 군 작전 병력과 국제연합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등 동 위원회 인원, 조사 기관 등 사십여 명이 나아갔다. 오전 구시쯤부터 해가 질 때까지 동 사령부 인원과 함께 지뢰탐지기로 비무장지대 안 기동로의 지뢰를 정밀히 찾고 기동로를 더 넓혔다. 사고 당시 수색로 개척 작전에 참여하였던 장병 일부도 따라나섰는데, 스스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전날 현장 조사를 위한 기동로를 확보하고 작전 환경을 살핀 데 이어 이날 사고 지역에 접근하였으나, 폭발 지점을 확정하고 매설의 주체와 시점을 감식하려던 목표는 이루지 못한 채 작전을 거두었다.

이에 대하여 합동 참모 쪽은 비무장지대 안의 확인되지 않은 지뢰 지대가 위험하고 작전 인원의 피로가 높은 점을 고려하여 작전을 거두었다고 설명하였다. 군은 조만간 추가 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합동 참모 관계자는 「조선 군과 국제연합군은 추가 현장 조사를 통하여 사고 원인 등을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하였다. 장병 세 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은 같은 달 이십일일의 폭발이니, 원인 규명은 부상 뒤로 엿새를 넘기고도 목표 지점에 이르지 못한 채 남아 있다. 터진 지뢰를 괴뢰육군이 묻었을 수 있다는 의혹은 커져 있었고, 정가 안팎에서는 현장 조사가 늦어진 경위를 의심하는 소리가 일었다.

일신 7년 (서력기원 2015년) 존엄월 사일, 경기도 파주목 육군 제1사단 일반전초 근처에서 목함지뢰가 터졌을 때에는 당일에 잔해를 거두었다. 사고 이틀 뒤인 육일에는 군부 전비태세검열단과 국제연합군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반이 공동 조사에 나섰고, 엿새 뒤인 십일에는 괴뢰육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 침범하여 목함지뢰를 일부러 매설한 도발로 판명되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침범과 매설의 무엄이 엿새 만에 도발로 드러난 일이다. 그때는 사고 지점이 비무장지대 통문에 가까웠고 열상감시장비에 폭발 장면이 잡혀 있었다. 금차의 지점에는 고정된 감시 장비가 없어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고 지역에는 비까지 내렸고, 지뢰 잔해와 화학 잔존물이 유실되었을 수 있다는 걱정이 정가에 번졌다.

조선 민력당 윤상현 의원은 「사고 발생 뒤 수일이 지나고 비까지 내렸다」며 「김씨 비적때 소행 여부를 가릴 현장 증거가 유실될 때까지 도대체 무엇을 하였느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라고 주장하였다. 같은 당 원내부대표 유용원은 이날 사회교신망에 게시문을 올려 「이번 사고는 폭발물이 괴뢰육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아닌지에 따라 김씨 비적때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는 물론, 정부와 군의 대응 방향까지 달라질 수 있는데도 합동 현장조사반의 구성과 현장 전개까지 수일이 소요되었다」고 지적하였다.

국제연합군이 즉각 현장을 조사하자고 하였는데 조선 군이 거절하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무소속 의원 한동훈은 「국제연합군은 신속한 현장 조사를 주장하였는데 조선 군의 반대로 이십구일 합동 조사 실시에 합의하였다」며 「백성의 의혹이 쌓이니 이십칠일로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하여 군 당국은 동 사령부와 필요한 사전 협조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이었다. 합동 참모 관계자는 「국제연합군은 상황 발생 초기부터 안전 대책의 사전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합동 현장 조사 관련 준비를 하여 왔다」고 말하고, 「군사정전위원회는 이십이일 육군 제25사단을 방문하여 폭발 상황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고 조선 군과 합동 현장 조사 관련 사안을 협조한 바 있다」고 설명하였다. 정확한 발생 위치를 식별하기 위하여 당시 작전 병력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 심리적 상태도 고려하였다는 말을 보태었다.

군 당국이 사고 원인에 대하여 지나치게 신중한 기류를 유지한다는 지적도 있다. 괴뢰육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정전협정 위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 소장 김기호는 「현장의 폭발 흔적 크기와 파손 범위를 측정하면 해당 지뢰가 M14 대인지뢰인지 김씨 비적때의 목함지뢰인지 판별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군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군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에 군 당국의 일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하였다. 발표 시기를 묻는 말에는 제팔월 초하루 국군의 날 기념행사 전에 군의 발표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취지로 답하였다.

군은 지난 일신 7년에는 엿새 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은 고의의 매설을 도발로 밝혀 내었다. 금차의 엿새는 폭발 지점에 닿지 못한 채 흘렀고, 방탄복에서 나온 폭약 성분은 누구의 지뢰인지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목함지뢰로 선을 넘어 본 괴뢰육군을 의심하는 물음이 비 맞은 현장에 남아 있고, 앞에 놓인 것은 추가 조사와 일차 발표의 기약이다.

이상, 경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