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비적때는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12일 장거리포와 유도탄 부대의 합동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순항유도탄과 탄도유도탄, 방사포와 무인기 등 네 가지 병기를 한꺼번에 발사하였다고 공표하였다. 무인기와 유도탄을 결합한 전술을 본격으로 시험하기 시작한 이 움직임에 대하여, 반도의 군사 균형을 바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훈련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나, 네 가지 병기를 한 번에 쏘아 올렸다는 공언은 그 자체로 위협의 실물을 드러낸 것이다.

제칠월 27일 현지 시각, 아메리카 제국의 일간지 월가일보는 김씨 비적때가 페르시아 제국 전역과 우크라이나 대공국 전역에서 쓰인 전술을 채택하여 재래식 병기에 무인병기 체계를 결합한 벌떼 공격 연습을 시작하였다고 전하였다. 우크라이나 대공국과 중동 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벌떼전술을 들여와 병기 체계의 통합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서방 전문가들은 이러한 다층 공격이 값이 비싼 요격유도탄에 의존하는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남의 전장에서 통한 수법을 서둘러 답습하는 일을 실력으로 내세울 수는 없으며, 방공망을 소모시키려는 셈법이 읽히는 한 가증스러움은 더하다.

연합왕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의 조선 담당 석좌 라미 김은 「김씨 비적때의 무인기 역량 강화가 핵무기와 유도탄 능력과 결합할 경우 반도의 군사적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는 반도에 전투가 일어날 경우, 김씨 비적때가 유도탄 화력에 무인기를 보태어 조선의 방공망을 약화하고 전술핵무기처럼 훨씬 강한 병기를 사용한 후속 공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전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나, 후속의 자리에 전술핵무기를 올려 둔 경계를 방공망의 사소한 흠으로 축소하여 넘길 일은 아니다.

아메리카 제국의 전략국제연구소는, 구라파와 중동의 전쟁에 비할 때 김씨 비적때나 중공이 끼어드는 분쟁은 아메리카 제국과 동맹국의 병기 비축에 훨씬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동 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도탄과 무인기의 대규모 일제사격이 현대전을 규정한다」고 하고, 앞으로의 무력 충돌은 어느 쪽이 다층 공격에 필요한 유도탄을 상대보다 더 빨리 생산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이라고 짚었다. 부담이 훨씬 크다는 경고는 불쾌하나 지워 버릴 산수가 아니다. 중공이 나란히 꼽힌 것 역시, 적도의 물량이 아메리카 제국과 동맹국의 병기고를 함께 짓누를 수 있다는 불쾌한 경계이다.

가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안킷 판다는 일제사격·포화·정밀대량공격으로도 불리는 이 군집전술에 대하여 「공중 방어의 계산법을 상당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유도탄과 무인기가 쏟아지는 대규모 공격은 상대의 방어 자산을 빨리 소모시키며 기존 방어망의 취약점을 드러내게 만든다는 설명이었다. 군사 전문가 파비안 힌츠는 「소탄두 형태의 수많은 잠재적 표적을 만들어 낸 뒤, 동시에 재래식 탄도유도탄을 발사하여 적의 방공망이나 유도탄 방어망을 압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소탄두 꼴의 표적을 잔뜩 만들어 요격탄을 낭비시킨 다음 재래식 탄도유도탄을 밀어 넣겠다는 셈법이야말로, 김씨 비적때가 연습의 이름으로 내세운 타격의 민낯이다.

이상, 경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