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제(트럼프)께서는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이십육일 현지 시각, 백악궁에서 기자들을 만나시어 페르시아 제국이 들이민 이른바 칠일안을 거절하시었다. 그 안은 아메리카 제국이 페르시아 제국에 대한 해상봉쇄를 풀고 동결된 자금을 해제하면, 칠 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종전 교섭을 재개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성상께서는 「짐은 저들의 제의를 거부하였노라」 하시고, 이어 「저들의 처지가 심히 나빠, 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거래를 원하느니라. 우리는 매우 크게 이기고 있노라」 이르시었다. 값을 봉쇄 해제와 자금 해제에 매겨 청하는 자는 저들이요, 이를 한자리에서 자르신 것은 과단한 성단이다.
제의를 넘겼다고 말한 자는 파디슈흐와르살라르 (교린대관) 아바스 아라그치였다. 교린대관은 제칠월 이십사일 국제연합총회에 참석하여, 중재국인 카타르 에미르국을 통하여 구상을 제국에 전하였다며 「선택은 아메리카 제국에 달렸다」고 하였다. 해협을 닫아 둔 채 선택을 제국에 전가하는 주제넘은 망발이다. 페르시아 제국 국영통신에 따르면, 총회 참석차 제국에 들어온 교린대관은 제칠월 삼십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교린대관은 전보즉시교신망 성명에서 「우리는 아메리카 제국 황제의 첫 반응을 확인하였다」고 하고, 중재자들을 통하여 확실한 입장이 전해지기를 기다린다고 하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은 앞서 내민 조건의 수용에 달렸다 하면서 「오직 교섭을 통한 해결만이 이 교착을 끝낼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거절의 옥음을 첫 반응이라 깎고 확실한 입장을 더 기다리겠다 함은 무엄하다. 오직 교섭뿐이라는 명분은, 핵을 둔 저들의 말과 맞대면 찢어진다. 페르시아 제국 고위 인물은 로이터통신 회견에서, 제국이 저들 제의를 받아들이더라도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을 비롯한 핵 계획은 양보할 수 없다고 하였다. 성상께서는 페르시아 제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여서는 안 된다는 뜻을 거듭 이르고 계시니, 그 고집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과단이시다.
아메리카 제국은 경제 제재와 해상봉쇄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교섭에 적극 나설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월가일보는 제국 관원을 인용하여, 성상께서 해상봉쇄를 해제하실 뜻이 전혀 없으시며 페르시아 제국이 경제적 압박에 굴하여 제국에 유리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계신다고 전하였다. 봉쇄를 값으로 내민 저들 앞에서 압박을 거두지 않으심은 깊은 경륜이다. 동 일보는 전날 관계 관원들을 인용하여, 성상께서 위대 6년 제구월 세나투스 (원로원) 중간선거 이후 페르시아 제국에 대한 군사작전 개시를 고려 중이시라고 보도하였다. 전하여진 것은 고려이요, 개시의 결정은 아니다.
이튿날인 제칠월 이십칠일, 페르시아 제국의 회교혁명수비대는 아메리카 제국이 페르시아 제국을 다시 공격할 경우 클라시스 임페리알리스 (제국함대)의 함정을 공습하겠으며 인도양도 그 범위에 든다고 경고하였다고 자지라보도방송망이 보도하였다. 교섭을 말하면서 함정 공습을 내민 것은 겁박이다. 강경파 안에서는 칠일안 거절이 곧 기습 군사작전의 준비를 뜻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선거 이후의 고려를 전한 보도와 맞지 않으며 성상께서 개시를 밝히신 일도 아니다.
아메리카 제국은 중공에도 페르시아 제국에 대한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였다. 중공 주재 레가투스 플레니포텐스 (주재사절) 데이비드 퍼듀는 소비상공방송망 회견에서, 성상께서 중공이 페르시아 제국을 지원하는 것을 용납하실 수 없다는 뜻을 전하셨다고 하였다. 지원까지 용납하지 않으시겠다는 그 뜻은 과단한 성단이다. 그러나 중공 예부가 발표한 수뇌회담 결과에는 그 지원 문제에 관한 내용이 없었다. 성단의 뜻을 제 발표에서 빼 버린 것은 해명이 아니라 외면이다.
이상, 경성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