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제국 도당이 해협 재개방의 이른바 칠 일 계획을 성상께서 거절하시자, 유류 거래와 역내 기반시설의 안전을 들먹이며 공갈을 늘어놓았다. 그 혁명수비대 또한 상국의 대페르시아 군사 작전이 실패하였다고 억지를 부리며 중동에서의 철수를 참람히 요구하였다.
종전 교섭단장인 메헤스탄살라르 (의정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이십구일 귀족의정회 공개 회의에 앞서, 저들이 석유를 팔지 못하는 지역이 생기면 누구도 석유를 팔지 못할 것이요, 저들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그 어떤 기반시설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 겁박하였다. 상국 지도부를 향하여는 페르시아에 대한 어떠한 위협과 모험에도 신속하고 뼈저리게 후회할 대응에 나서겠다고 큰소리치고, 성상의 근래 말씀을 경박한 행동이라 무엄히 규정하며 어디 한 번 끝까지 가 보자 하였다.
이는 성상께서 저들의 평화안을 물리치시고 저들이 궁지에 몰렸다고 밝히신 데 대한 반발이다. 성상께서는 지난 제칠월 이십육일, 페르시아가 너무 크게 패하고 있어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하나 짐 또한 합의가 좋으나 그 합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일렀노라. 패배를 자인하면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을 들이민 주제에, 거절을 당하자 기반시설의 안전까지 볼모로 삼은 것이니 그 후안이 가증하다.
갈리바프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도 상국의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고 하였다. 우주르그 프라마다르 (대재상) 마수드 페제시키안의 근래 만국연합 총회 연설을 들먹여, 페르시아는 전쟁을 원치 않으나 국가 안보와 권리를 수호하는 데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강변하였다. 이어 상국의 해상 봉쇄나 항공·무역로 차단 등의 압박 또한 철저한 경제 관리와 군사적 대응으로 과거처럼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 하였다. 전쟁을 원치 않는다 하고서 유류와 기반시설을 걸고 후회할 대응을 운운함은, 그 명분이 이미 공갈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서한’이라 제목을 붙인 기자회견을 열어 상국 여론을 흔들려 하였다. 대변인 호세인 모헤비는 상국이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지 않았는데도 막대한 국방비를 쓰며 세계 각지에 군사 기지를 운영한다고 헐뜯고, 페르시아가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성상을 새빨간 거짓말쟁이라 욕하였다.
모헤비는 회견의 취지가 단순한 선전이었다면 짧은 게시문 몇 편이나 일회성 언론 활동으로 피상적 효과를 노렸을 것이나, 진정하고 논리적이며 현실적인 방식으로 상국 신민과 소통하기로 하였다고 늘어놓았다. 회견 뒤에도 의구심이 남는 이가 있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페르시아의 모든 것을 보여 줄 준비가 되었다 하였다. 성상을 욕하면서 신민에게 손을 내미는 짓이야말로 논리가 아니라 이간이며, 보여 주겠다 하는 해협은 저들이 이미 볼모로 내세운 바로 그 자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