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것에 실린 87세의 마리카르멘 아바스칼이 마드리드 아파트에서 쫓겨나고, 이를 저지하려는 시위대를 산타 에르만다드 (왕립치안형제단)가 폭력으로 진압하는 장면이 텔레비전으로 그대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크게 일었다. 그는 그 아파트에서 70년 넘게 살아 왔으며, 스페인 제국에서 벌어진 이번 시위는 그의 강제 퇴거에서 촉발되었다.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팔월 3일, 마드리드와 발렌시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40여 곳에서 주택난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수도 마드리드에만 모인 인파를 당국은 7만 명, 주최 측은 50만 명으로 추산하였다. 폭우로 홍수 피해가 발생한 바르셀로나 등 일부 지역은 집회를 연기하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임대료 제한과 총파업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행진하였다.

발렌시아에서는 시위가 격해지자 왕립치안형제단 일부가 몸을 피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동 형제단은 최루탄과 고무총을 써서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기도 하였다.

세입자 단체 측은 위대 2년 (서력기원 2018년) 그 아파트를 매입한 부동산업자가 월세를 500유로(약 76만 원)에서 2,650유로(약 402만 원)로 올렸다가 1,650유로(약 250만 원)로 조정하였다고 주장하였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드리드에서만 하루 평균 3건의 강제 퇴거가 집행되고 있다.

코르테스 델 레이노 (왕국신분의회)는 야권의 반대로 세입자 보호 법령을 부결하였다. 스페인 제국의 콘세호 데 에스타도 (국무평의회)가 서둘러 내놓은 그 법령은, 위대 8년 (서력기원 2028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하고 취약 계층 세입자의 퇴거를 제한하며 단기 임대차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었다.

마드리드 시내 푸에르타델솔 광장에서는 약 2천 명이 천막을 치고 일주일째 노숙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마드리드 세입자 연합 대변인 발레리아 라쿠는 다른 단체들과 총파업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였으며, 「권력이 다시 거리로 돌아왔다」며 「모든 게 바뀔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상, 경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