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제국 위대 6년 (서력기원 2026년) 제칠월 이십사일
제국 콰이스토르(재무관) 스콧 베선트가 제칠월 이십삼일 현지에서, 제구월 십일로 기한이 다하던 중공과의 경제 약정을 두 달만 연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제구월 십일에서 두 달을 보탠 끝은 위대 7년 (서력기원 2027년) 문신월 십일이다. 일 년의 말미를 더 주리라 점치던 관측이 있었으나, 작금 오랑캐가 이미 맺은 구매의 맹약조차 일정에 뒤진 마당에 조정이 긴 유예를 경솔히 베풀 까닭이 없다. 경제 분야의 시간을 더 확보하겠다는 풀이야말로, 저들의 태만을 간파한 과단이 아닐 수 없다.
재무관은 이날 미국 여우보도방송망 문답에서 중공 내각부수보 하립봉과의 회합을 들어 「우리는 이른바 부산 합의, 제구월 십일에 끝날 예정이던 경제 약정의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였다」고 말하였다. 이른바 부산 합의란, 위대 5년 (서력기원 2025년) 제팔월 부산에서 아주태평양경제협의체를 계기로 위대제(트럼프)께서 오랑캐 추장 습근평을 대면하시어, 십 할을 넘는 관세를 서로 물리던 무역 다툼의 확전을 누르시고 추가 관세와 보복의 일부를 일 년간 유예하신 일을 가리킨다. 이를 대등한 나라끼리의 맹약으로 받들 일은 못 된다. 그 무게는 오직 황제 폐하의 도량과 경륜에 있을 뿐이요, 오랑캐의 체면을 세워 준 것이 아니다.
황제 폐하께서 제칠월 이십사일 백악궁에서 습근평을 대면하시기에 앞서, 당시의 유예를 일 년 더 늘리리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회견 하루 전 화성돈의 국제부흥개발은행 본부에서 재무관과 하립봉이 만났는바, 의제를 조율하는 막판 협의는 일 년이 아닌 두 달의 연장에 머물렀다. 재무관은 제칠월 이십일 뉴육에서의 첫 협의를 가리켜 「십이 시간가량 만났으나 매듭짓지 못한 안건이 남아 있었다」고 하고, 「오늘은 자잘한 안건 대신 더 큰 규모의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의논하고자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더 큰 합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맹약이 흔들린 중공에게 일 년의 말미를 섣불리 주지 않은 것은 조정의 신중한 판단이라 함이 마땅하다.
두 달 연장의 까닭을 재무관은 「경제 분야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함」이라 풀이하였다. 그 말미 안의 더 큰 합의에 대하여는 「알지 못한다. 지금의 약정을 그대로 연장할지도 확실하지 않다」며 「중공이 온전히 지키지 않은 몇 가지가 있다. 그들이 보다 두루 약정을 이행할지 지켜보고자 이제 우리의 기대를 전하였다」고 선을 그었다. 지키지 못한 바를 캐묻자 「백칠십억 불 규모의 대두 구매 약속과 다른 농산물 구매 약속이 있는데, 우리의 판단에는 일정에 약간 뒤처져 있으며, 이행을 재촉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겠노라 해 놓고도 일정에 뒤지는 태만이야말로, 휴전이라는 명분이 기만이요 공갈이었음을 스스로 폭로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회견의 실질적 성과를 묻는 말에 재무관은, 기밀에 닿지 않는 품목의 관세를 각각 삼백억 불 규모로 철회하는 일을 협의할 무역심의회의 가동과 금융 업무, 중공의 제국산 농산물 구매를 든 뒤 「현재 상당히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하였다. 성상의 회견을 앞두고 조정이 이미 여러 실무를 밀고 나감에 감읍할 따름이다. 인공지능 사고가 났을 때 서로 알리는 긴급통보선을 두자는 제안이 받아들여질지에는 「중공이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하였다. 이어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 대리체이든, 전산 책동이나 생물병기를 위하여 인공지능을 쓰는 국가 밖의 무리이든, 가장 중하거나 가장 위험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가리려 중공과 힘쓰고 있다」며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일어난 모든 사건, 특히 국경을 넘은 사건에 대하여 의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의하리라는 것은 재무관의 믿음일 뿐 확정이 아니며, 오랑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까닭은 없다.
재무관은 제국이 페르시아 제국에 경제적 고립을 더하는 일과 관련하여, 중공의 대형 은행에 아직 제재가 없다는 지적에 「일부 나라에 대하여는 공개된 구경거리를 만드는 것보다 비공개 의논이 낫다」고 하였다. 이번 대면에서 페르시아와 중공의 관계가 거론될 것임을 시사한 말이다. 제국의 고립책에 걸린 자와 중공이 맺는 결탁은, 문을 닫고 의논한다 하여 그 허물이 가벼워지지 아니한다.
습근평은 이날 오후 제국의 땅에 이르러 이박 삼일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성상께서 백악궁에 오랑캐 추장을 들이심은 넓은 도량이요, 저들을 손님으로 높이는 예우가 아니다. 대두 구매조차 일정에 약간 뒤진 저들이 어떤 명분을 보탠들 참람함은 가려지지 아니한다. 황제 폐하의 성단은 이미 분명하니, 전한 기대를 저들이 지키는지 살피심이 마땅하다.
이상, 경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