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연합통신은 현지 이십구일, 모로코 술탄국의 술탄 모하메드 6세가 파티마 에자흐라 엘만수리(나이 오십)를 레지당 제네랄 (총주재관)으로 지명하였다고 전하였다. 여성이 총주재관으로 지명된 것은 동국 사상 처음이다. 엘만수리가 소속된 신뢰현대당은 지난 이십삼일 총선에서 전체 삼백구십오 석 가운데 구십칠 석을 얻어 제1당이 되었으나,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였는바, 피지명자의 첫째 과제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일이 되었다. 콩세유 레지슬라티프 (입법평의회)는 내월 구일 개회 예정이라, 피지명자는 그 이전에 정부를 꾸려야 한다.

회교국인 모로코 술탄국의 피지명자가 공식으로 취임하면 최초의 여성 총주재관이 되고, 아랍 여러 나라에서는 두 번째 인물이 된다. 아랍 나라에서 총주재관을 맡은 첫 여성은 나즐라 부덴이며, 튀니지 토후국에서 신정 1년 (서력기원 2021년) 제팔월부터 신정 3년 (서력기원 2023년) 존엄월까지 역임하였다. 엘만수리는 디렉퇴르 데 트라보 퓌블리크 (공역총감) 겸 마라케시 셰프 드 캉통 (소관구장)으로, 모로코 술탄국과 프랑스 왕국과 아메리카 제국에서 법학을 수학한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그는 마라케시 최초의 여성 소관구장으로, 서력기원 2009년과 서력기원 2021년에 그 자리에 당선되었다. 신정 3년 제칠월 마라케시에 대규모 지진이 났을 때, 엘만수리는 최전선에서 대응하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모로코 술탄국은 입헌군주제라,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은 정당 소속 인물을 술탄이 총주재관으로 임명한다. 신뢰현대당은 모하메드 6세의 측근이 위원 8년 (서력기원 2008년)에 창당한 자유주의 성향의 정당이다.

엘만수리는 이날 연설에서 「나의 임명은 진정으로 역사적인 일이다」라고 하였으며, 「이는 나뿐만 아니라 모로코 술탄국의 모든 여성들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다」라고 말하였다. 모로코 술탄국 출신의 정치학자 무스타파 세히미는 프랑스 왕국의 몽드일보에, 여성 총주재관의 지명이 「매우 파격적인 결정」이라 하고 「모하메드 6세 술탄이 여성 총주재관을 지명한 최초의 술탄이라는 기록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여성의 권리에 있어 모로코 술탄국은 아랍 여러 나라 가운데 일부 진일보하였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모하메드 6세는 가족법 개정 등 남녀평등의 의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왔다. 개정된 가족법에 따라 모로코 술탄국은 여성이 자녀 양육 등에서 더 많은 권리를 보장받도록 하고, 이혼 절차를 간소화하였다. 그러나 일부다처제는 여전히 남아 있고, 남녀의 동등한 상속권은 보장되지 아니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다만 엘만수리는 그간 여성의 권리나 남녀평등에 관하여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모로코 술탄국에서는 교육과 의료 업무의 개혁을 요구하며 이른바 제트 세대 청년들의 시위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금년 제2사분기 경제활동인구 기준 실업률은 구 푼 오 리였고, 신뢰현대당은 일자리 일백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취임 이후 엘만수리가 이끄는 콩세유 쉬페리외르 뒤 프로텍토라 (보호국최고정무회의)는 민생과 물가 문제를 주요 과제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 회의는 또 스페인 제국·포르투갈 왕국과 위대 10년 (서력기원 2030년)에 공동 개최하는 세계축구대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 경성에서